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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야의원들은 남 지사의 청년정책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배당을 번갈아 가며 집중 공세를 이어갔다. 내년 도지사 선거의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되는 남 지사와 이 시장을 여야 의원들이 대리해 공방을 이어가면서 사실상 지방선거 전초전을 방불케 했다.
남경필 청년정책 ‘로또식 정책’ Vs ‘타깃형 정책’ 격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남 지사의 청년정책에 대해서 “지나치게 소수선발 경쟁구조”라며 “전체 같은 연령대 수가 300만에서 400만명인데 이중 0.3%인 1만명만 지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가 금수저로 엘리트코스를 밟아 약자, 탈락자의 애로를 모른다”고 꼬집었다.
표 의원은 “경기도 청년정책은 지원 대상자를 선발하고 추려가는 과정에서 많은 행정비용이 든다. 탈락자가 공정성 시비 등을 문제를 제기할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 지사는 “중앙정치를 하다 보면 지역 정치의 세세한 부분을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경기도 청년 정책의 경우 1억 통장뿐만 아니라 제조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마이스터 통장, 복지 포인트 등 다양한 정책이 있으며 총 대상은 13만명에 달한다”고 맞받았다.
남 지사는 경기도형 청년정책이 이재명 성남시장 청년배당과는 다른 ‘타깃형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24세 이상 모든 청년에게 비용을 지원하는 성남시 청년배당과는 다르게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경필 “버스준공영제에 광역 이어 시내버스도”
이어 “재정부담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동의하는 시·군에만 시행하고 있다. 성남과 고양시는 현재까지 미동의 상태다”라며 “차후 시내버스 준공영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 지사는 내년 도지사 선거 재출마 도전의지도 내비쳤다.
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여론조사 결과로는 낙선이 확실시 된다. (남 지사가)자유한국당에 복귀해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는 물었다.
이에 남 지사는 “8∼10개월 후를 누가 알겠나. 예단은 어렵고 지금의 정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국민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