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 중국 PEF 운용사 CBC그룹(전 C브릿지캐피탈),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 파트너십을 맺고 휴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로부터 지분 42.9%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수가는 2조원 안팎이다. GS가 10~20%의 자금을 대고 나머지는 투자자들이 맡는 구조로 자금판이 짜여졌다. 실제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GS그룹 주도로 휴젤 인수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금 조달안은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휴젤은 2001년 설립된 보툴리눔 톡신 업체다. 2010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성공한 뒤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5년 당시 국내 1위에 자리했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분쟁을 벌이는 사이 휴젤이 선두로 도약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11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