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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러스 컨소시엄(한국코러스, 이수앱지스(086890), 바이넥스(053030), 종근당바이오, 보령제약바이오파마,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은 총 6억 5000만 도즈(13억 회분)의 러시아 백신을 위탁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코러스가 1억 5000만 도즈를 맡고 나머지 업체가 5억 도즈를 생산한다. 휴온스(243070) 글로벌 컨소시엄(휴온스글로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200670), 보람파마)은 오는 8월 스푸트니크V 시험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푸트니크V 상업생산 임박
한국코러스는 지난 1일과 20일 1차·2차 접종분의 밸리데이션 뱃지 물량을 각각 러시아로 보내고 현지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밸리데이션은 품질 확인 절차로 원청에서 ‘이상없다’고 판단하면 상업생산이 개시된다.
다른 한국코러스 컨소시엄 업체들도 위탁생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19일 스푸트니크V 시험생산을 개시했다. 바이넥스 역시 오는 3분기부터 러시아 백신 본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온스 관계자는 “RDIF와 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마쳤고 오는 8월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휴온스가 전체 생산을 관장하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원제 생산, 휴메딕스·보람파마가 충진·포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물량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컨소시엄 최대 생산 규모는 월 1억 도즈”라고 덧붙였다.
CMO, 수천억~수조원 벌어들인다는 계산
이와 관련, 한국코러스가 연말까지 1억 5000만 도즈를 생산할 경우, 19.5달러(2회)에 30% 마진률를 적용해 총 8억 7750만달러(약 9750억원)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관련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른 업체들은 29억 2500만달러(약 3조 2500억원)를 나눠갖는다. 다만 물량 배정이 안돼 기업별로 정확한 추산은 어렵다.
휴온스 컨소시엄은 계약물량 함구에도 총 계약물량은 12억 도즈로 점쳐진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테이티스타(Statista)는 지난 26일 기준 국내 스푸트니크V 생산량이 ‘18억 5000만 도즈’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코러스 컨소시엄 물량을 제외한 12억 도즈가 휴온스 컨소시엄 몫인 셈이다. 휴온스 컨소시엄 계약물량을 12억 도즈로 가정하면 예상 수익은 7조 8048억원에 달한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6억 5000만 도즈 계약은 확정 물량”이라며 “다만 백신수급이 긴급해 기술이전과 본계약이 동시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재 스푸트니크V 글로벌 위탁생산 물량은 33억 8600만 도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