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분야는 온실가스 연소와 포집 관련 기술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태안발전본부 5호기에 0.5㎿급 CO2(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CO2 습식포집흡수제(MAB, Modulated Amine Blend) 실증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대규모 CCUS 실증 및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기간은 올해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로 총 62억원을 투입한다.
서부발전은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하루 10톤의 액화 CO2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액화 CO2는 산업용으로 판매하거나 지역농가에서 농작물 재배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가스발전시대를 대비해 산·학·연과 함께 세계 최초로 ‘3㎿급 매체순환연소 실증기술’을 개발한다. 투자비용만 238억원이며 오는 2025년 완료를 목표로 기술개발에 나선다.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화석연료가 공기와 직접 접촉하는 연소방식과 달리 두 개의 반응기 내에서 니켈계 금속물인 산소전달입자가 순환하면서 연료를 연소하는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이다.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사실상 제로화하고 별도의 포집장치 없이도 CO2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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