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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30대 총여 프리즘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총여는 이제까지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들이 온전히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싸워왔다”며 “다수결을 통한 총여 폐지는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7일 연세대 총여는 학생 총투표로 폐지됐다. 당시 재적생 2만 4849명 중 1만 3637명이 참여했고, △찬성 78.92%(1만 763명) △반대 18.24%(2488명) △기권 2.84%(386명)로 총여 폐지가 최종 가결됐다.
이에 대해 이민선(22) 전(前) 총여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재·개편 투표 이후 곧바로 폐지 투표를 진행한 것을 볼 때, 학생 사회는 총여의 변화를 기다릴 의향이 없었다”며 “시끄러운 총여의 입을 막기위해 곧바로 폐지 투표가 열린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총여가 폐지되면서 서울 시내 주요 사립대의 모든 총여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동국대는 재학생(1만 2755명) 중 55.7%(7099명)이 참여한 폐지 투표에서 75.94%(5343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총여를 폐지했다. 이밖에도 성균관대·광운대가 작년 총여를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