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마이스터의 공모가 5200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 7~8배 수준으로 해외유사업체 평균 PER 18배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에코마이스터는 오는 15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설연휴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잠시 숨고르기를 거친 후인 지난달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러나 15.5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6000~85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52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5~6일 실시한 공모 청약에서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13.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1137억원에 그쳤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 1989년부터 철도차량 차륜전삭기와 차륜선반 제작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철도사업을 시작했고 30여년간 국내 철도차륜 전삭기 시장의 97%를 장악하며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지난 2001년부터는 환경산업을 시작해 세계 최초로 철강·비철금속 제련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슬래그를 처리하는 `SAT(Slag Atomizing Technology)` 특허기술을 개발했다. SAT 기술 및 장치에 대한 11건의 해외 특허와 다수의 출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에코마이스터는 이번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및 사업성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해 높은 기술력 기반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 슬래그 처리 사업장(SAP)은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에코마이스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6.2% 증가한 398억원, 영업이익은 144.8% 늘어난 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