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 수준(0.0%)을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수치 0.2%보다 낮은 수치다. 이는 월가 예상치(0.1%)를 소폭 하회한다. 전년 동원과 비교하면 1.8% 올랐다.
|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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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향한 추가 진전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비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항공료는 올랐다. PCE 물가지수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서비스 비용은 0.2% 올라 전월의 0.4% 상승 보다 둔화됐으며, 식품 도매가는 1% 올랐다. 에너지 가격은 2.7% 하락했다.
전일 공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물가 상승세 둔화와 고용 둔화를 확인한 연준은 지난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 4년 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이후 지표들이 예상 보다 뜨거운 고용시장과 여전한 물가 압력을 보여주면서 내달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