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 4월 29일 은수미성남시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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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가 북한 주민들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의료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비영리민간단체(NGO)와 손잡고 북한 주민에 올해 말까지 의료 물자를 지원하며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오전 9층 상황실에서 은수미 시장과 김미정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보건의료 협력사업 공동수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성남시가 북한에 지원하려는 인도적 차원의 의약품과 보건의료 장비에 관한 통일부 승인과 유엔 대북제재 면제 신청 등의 절차를 밟는다.
성남시는 승인절차가 이뤄지는 대로 오는 12월까지 2억5000만원 상당의 원료 의약품, 진료 물자 및 관련 의료장비를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이 중에는 수액 5000만원이 포함돼 있다.
남북이 공동 참여하는 기능성 보충제도 개발해 북한 어린이·청소년의 영양 증진을 지원키 위해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가 북측 기관과 협의한다.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북측과 공동 계획을 수립하고 북측에서 제공하는 원료 의료 물자를 기반으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공동연구에서는 유효성 평가 연구, 기능성 원료 대량 생산 최적화, 보충제 제형 개발에는 성남지역 기업과 병원이 참여하게 되며 모두 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의사 약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이 모여 지난 1997년 결성한 비영리민간단체로 그동안 90차례에 걸쳐 150억원에 달하는 의료 물품을 북한에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