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29일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 설립 현안점검 소위원회 활동결과를 보고한 뒤 병원 설립 정상추진 촉구 결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송도복합단지 사업은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06년 연세대와의 협약을 통해 수익시설부지 26만㎡를 개발하고 수익금 등으로 66만㎡ 부지에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연구·개발단지, 조인트 유니버시티, 송도세브란스병원(2010년 협약 체결), 해외기관유치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해당 부지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만 들어왔고 세브란스병원 사업은 진척되지 않았다.
김희철 산업경제위원장은 소위원회 활동결과 보고를 통해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은 당초 계획과 달리 한 쪽으로 치우쳐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시설부지 26만㎡ 중에서 개발이익 4200억원이 연세대 캠퍼스 건립 사업에만 집중됐다”며 “애초 계획은 수익금을 1조원 예상했다. 이중 복합단지 개발에 6500억원을 집행하고 나머지 3000여억원으로 해외기관유치재단을 설립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안 됐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계획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은 사업을 주관한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의 사업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며 “송도세브란스병원 조성에 대한 연세대의 추진 의지가 있었는지도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김희철 위원장이 제안한 송도세브란스병원 설립 정상추진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시의회는 이 결의안을 인천시, 인천경제청,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에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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