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KMH신라레저 "골프장 위탁 운영사업 확대 주력"

신라CC 골프장 보유…파주CC·떼제베CC도 운영
"자체 예약 플랫폼 통해 수익성 극대화 추구"
해외 골프장 제휴사업도 추진…11월 코스닥 상장 예정
  • 등록 2018-11-05 오후 3:21:29

    수정 2018-11-05 오후 4:05:14

윤준학 KMH신라레저 대표(사진=KMH신라레저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KMH신라레저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국내에서 골프장 위탁 운영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준학 KMH신라레저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골프 산업도 대중제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문 경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자체 예약 플랫폼을 통해 예약률을 높이고 인력의 효율적인 재배치, 누수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6년 설립된 KMH신라레저는 경기도 여주에 27홀 규모의 프리미엄 대중제 골프장인 신라CC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자회사 KA레저와 함께 49.9%의 지분을 보유한 18홀 규모의 파주CC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으며, 관계사가 보유한 떼제베CC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33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7.5%, 19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0억원, 74억원으로 집계됐다. 윤 대표는 “파주CC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53%를 기록하며 업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떼제베CC도 올해 KMH그룹에 편입되면서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KMH신라레저는 자체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며 온·오프라인 예약 플랫폼인 골프몬과 골부킹을 통해 약 60만명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신라CC·파주CC·떼제베CC 및 향후 위탁 운영 예정인 골프장의 예약 타임을 독점 오픈할 뿐만 아니라 수탁 골프장에 예약 우선 권리를 부여한다는 전략이다.

신라레저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자체 보유 또는 위탁 운영 중인 골프장의 효율성 제고와 마케팅 강화, 브랜드 가치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미국·일본 등에서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골프장 위탁 운영사업은 회원제 골프장의 고질적인 실적 악화, 기업회생, 회원권 분양 부진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편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파주CC와 떼제베CC의 위탁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이 떨어지고 전문적이지 않거나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국내외 골프장을 선별해 위탁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라CC에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라이트를 설치한다. 오는 2020년까지 27홀 전체에 라이트를 설치함으로써 연간 수용 가능 인원을 현재 14만명 수준에서 20만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골프장 제휴 사업에도 나선다. 전문 컨설팅은 물론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골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베트남 랑코 복합리조트의 골프장 위탁 운영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의 최대주주인 KMH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랑코 복합리조트 개발을 진횅하고 있다. 복합리조트가 완공되면 KMH신라레저가 골프장을 위탁 운영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골프장 위탁 운영사업도 본격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KMH신라레저의 공모 주식수는 구주매출 200만주를 포함해 총 600만주로, 희망공모가는 9200~1만1800원이다. 오는 22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4~15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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