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바이로메드(084990)는 뷰포인트사에 의뢰한 컨설팅 조사 결과를 통해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당뇨병성 신경병성(VM202-DPN)’ 시판 시 미국 시장에서 18조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김선영 바이로메드연구개발총괄사장은 20일 삼성증권 기업설명회(IR) 행사에서 “미국 시장조사업체 뷰포인트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경병증(VM202-DPN) 시판시 미국 시장서 한해 매출 약 18조원까지 낼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1위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이날 뷰포인트사 결과를 인용해 VM202가 3상 임상에 성공해 2021년 출시허가를 획득할 경우, 미국 시장에서 기대되는 적용 환자수는 전체 당뇨병 환자의 0.6%인 17만5000명이라고 소개했다. 1인당 연간 약가를 5만달러 규모로 책정하면 연간 최대 매출은 168억달러(약 18조원)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뷰포인트는 VM202의 순현재가치(risk-adjusted NPV)도 바이로메드가 기술이전 없이 3상 임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할 경우 약 141억달러(15조5000억원)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로메드 측은 “아직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상태다”며 “18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 프로젝트가 시장에 출시됐을 때 미국 내의 인구로 추정한 결과 이 정도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정도로 참고하면 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