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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해경은 제102해진호 승선원 11명(구조 7명, 사망 4명)을 모두 수습했다.
앞서 139톤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제102해진호는 지난 14일 새벽 4시12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5㎞ 해상에서 침몰했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6명, 베트남인 1명 등 11명이 타고 있었는데 10명(구조 7명·사망 4명)은 사고 직후 발견됐지만, 나머지 1명은 그동안 행적을 찾지 못했다.
해경에 따르면 수심 60m에서 잠수 요원이 잠수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은 15분 내외다.
잠수 요원은 즉시 입수를 위한 산소 등 혼합기체가 담긴 탱크 및 각종 장비(무게 80㎏)를 착용하기 때문에 수중 활동에도 제약이 따른다.
이 때문에 해경이 수면부터 수심 60m 102해진호까지 가이드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선내 통로를 뚫고 기관실 내 어구를 제거하는 데만도 상당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이후엔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잠수할 수 있는 민간 구조사가 투입돼 구조 활동에 나섰다. 민간 구조사는 가이드라인과 수중 촬영 자료를 이용한 수색을 이어갔고 마침내 기관실에서 마지막 실종자를 찾아냈다.
102해진호 승선원 구조 및 수습을 모두 마무리한 해경은 무사히 구조된 외국인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