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하면서 최소 9명의 목숨이 잃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각지에 포격을 가한 28일(현지시간) 중부 도시 우만의 한 아파트 인근에 희생자 시신들이 놓여 있다. 이번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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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폴타바, 남부 미콜라이우 등 도시에 20발 이상의 미사일이 날아와 폭발이 잇따랐다.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 23발 중 21발은 격추했다고 밝혔다.
중부 우만에서는 9층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남동부 도시 드니프로에서는 미사일이 주택을 강타해 2살 어린이와 31살 여성이 사망했고, 3명은 부상을 입었다.
수도 키이우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대공시스템을 작동해 키이우 상공에서 순항 미사일 11발과 무인항공기 2개를 요격했다고 키이우는 발표했다. 하지만 키이우 남쪽에 위치한 우크라잉카 마을에서는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대부분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바흐무트 시는 최대 격전지였다. 모두 러시아 점령 지역으로,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반격을 준비하는 와중에 이날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러시아의 테러는 우크라이나와 세계의 공정한 대응에 직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