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변인은 10일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은 조사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실체적 진실을 찾기보다는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한 질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오전 조사에서는 지난 조사의 질문을 반복하거나 이재명 대표는 알 수 없는 극히 지엽적인 질문으로 시간을 허비해 변호인이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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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이를 통해 얻는 것은 정적 괴롭히기일 뿐 실체적 진실 파악이 아님은 누구나 알 수 있다”며 “검찰은 조사를 빙자한 시간 끌기와 모욕주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10일 날 세 번째 검찰 출석에서 “무권유죄(無權有罪)의 검사 독재정권에 의연하게 맞서겠다”며 “동트는 새벽이 반드시 올 것을 믿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에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前) 정권 지우기 칼춤을 추는 동안, 곳곳에서 곡소리가 커져간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없는 죄 만든다고 이야기 했다는데, 대장동 사업은 이 대표께서 승인 없이 불가능한 거 아닌가’라는 물음에 “진술서로 이미 충분히 사실을 밝혔고 또 할 수 있는, 하고싶은 진술을 다했다”며 “검찰이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조작하는 정권의 하수인이 돼서 없는 사건 만들어 내고 있는 건 하늘이 알고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라며 “충분히 진술서로 진술했기 때문에 검찰이 창작소재를 만들기 위해 하는 질문에 대해선 진술서의 진술로 대신하겠다는 말 다시한번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