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장사업 가속 페달 밟는 LG전자…흑자전환은 언제쯤?

벤츠 ADAS 카메라 이어 르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
전장 수주 잔고 3년 만에 두 배 이상 뛰어..올해 60조원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사업부 흑자전환은 지연
  • 등록 2021-11-01 오후 9:04:11

    수정 2021-11-01 오후 9:04:11

<앵커>

전장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LG전자(066570)가 관련 수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장 사업부문의 흑자전환은 쉽지 않은 모습인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자동차입니다. LG전자는 이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방카메라를 직접 개발해 지난달부터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LG전자는 오늘 프랑스 르노그룹의 전기차 신모델인 ‘메간’에도 자체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동차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선정한 LG전자가 글로벌 전장 사업에서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입니다. 실제 전장 사업에서 최근 릴레이 수주가 이어지자 LG전자의 수주 잔고는 2018년 30조원에서 올해 60조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해 전장사업에 본격 뛰어든 뒤 2018년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 ZKW를 1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습니다. 올해 3월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합작해 인포테인먼트 회사 ‘알루토’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와 함께 합작법인 ‘LG마그나’를 출범하는 등 전장 사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LG마그나는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전기차 파워트레인시장을 선점해 올해 5000억원에서 2023년 1조원, 2025년에는 2조5000억원까지 매출을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LG전자 전장 사업의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의 흑자전환은 지속 미뤄져 업계의 우려를 낳는 분위기입니다.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7354억원, 영업손실 537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손실은 GM볼트 전기차 리콜에 따른 충당금 약 4800억원이 반영되며 기대보다 악화됐습니다. 일회성 비용인 충당금을 제외하더라도 흑자전환에는 실패한 셈입니다.

당초 LG전자는 전장 사업의 흑자전환 시기를 2019년으로 예상했지만 더딘 시장 확대 속도와 업계 위축 악재에 따라 그 시점이 지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코로나 장기화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겹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흑자전환 목표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김주용 LG전자 V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시장 환경은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리스크 지속. 이에 따른 주요 완성차 공장 셧다운으로 자동차 부품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사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 지속 및 이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 리스크로 수익성 확보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인 만큼 LG전자 전장 사업의 흑자전환 시점이 추가로 미뤄질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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