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인 무지가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가는 질환으로, 내측 돌출 부위가 신발에 반복적으로 마찰되면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한다. 대표 원인으로 하이힐과 같이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평발이나 가족력 등 유전적인 요인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무지외반증 ‘진행형 질환’으로 조기 치료가 중요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환자는 최근 들어 연 평균 6만명에 달하며 그 중 80%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무지외반증은 여성 환자 비율이 월등히 높지만 해당 질환을 가진 남성도 상당수다. 다만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편한 신발을 신다 보니 변형이 있어도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다. 특히 많은 환자들이 무지외반증을 질환이라기 보다는 단순 콤플렉스로 여겨 증상을 방치하다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무지외반증은 진행형 질환으로 치료를 하기 전까지 발가락 변형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굽이 높거나 발 볼이 좁은 불편한 신발은 피하는 등 생활 속에서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발을 선택할 때에는 볼이 넓은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신발을 신었을 때 발가락 공간이 넉넉해서 발가락 움직임이 편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변형이 심하지 않은 증상 초기에는 발가락 교정기 등을 착용해 진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발의 변형이 심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변형을 교정하는 수술적 필요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뼈와 인대 등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발의 변형이 있다 하더라도 통증이 없다면 수술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환자라면?
장규선 원장은 “기존의 무지외반증 환자들의 경우 수술 후 통증과 흉터의 문제로 인해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무지외반 최소침습 교정술’은 절개 없이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피부를 봉합할 필요가 없어 수술 후 통증과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 속도도 빨라 통증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고통 받는 무지외반증 환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엄지 발가락은 보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단순 콤플렉스 정도로 여겨 증상을 방치하기 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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