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경제아카데미 원장은 27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성공 투자전략’ 포럼에서 가상화폐시장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원장은 ‘블록체인 혁명, 가상화폐의 진실’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가상화폐를 단순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자 접근하면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진면목을 알아보고 활용한다면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활용하기에 따라 독이 될수도 득이 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만든 가상화폐다.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곳이 존재하지 않는 구조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분산원장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져 중앙은행이 필요없다.
그는 짐바브웨 등 불안정한 금융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은 가상화폐가 화폐의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해외로 편지를 보낼 때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이메일이 등장후 실시간 무료로 보낼수 있게 된 것처럼 가상화폐가 환전, 해외송금 등의 거래에서 유용하게 활용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가상화폐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수 밖에 없다”며 “자신의 성격에 비트코인 투자가 맞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지듯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면서 “다만 비트코인은 공급이 한정돼 있어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스스로 투자에 적합한 사람인지 파악해보고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며 “성격이 급하거나 감정이 앞서는 사람, 매매할때 망설임이 많은 사람들은 되도록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가상화폐는 국채, 예적금, 펀드, P2P, 해외채권 등 다양한 투자상품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투자 대상으로 위험도 크고 수익도 크다”면서 특히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금융기관으로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투자자 보호에 아직 미약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가상화폐에 투자하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며 “가상화폐는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잦은 매매를 통해 수익을 얻겠다는 것은 과욕이다”며 “가상화폐의 미래를 확신한다면 일년, 이년 후에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줄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