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여의도에 가상화폐 오프라인 객장 개장

  • 등록 2017-09-11 오후 5:59:14

    수정 2017-09-11 오후 5:59:1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 기업 코인원이 서울 여의도 금융가에 오프라인 객장을 만들었다. 중장년을 포함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손쉽게 가상화폐 시황을 살펴보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11일 코인원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인원블록스’를 소개했다. 코인원블록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코인원이 취급하는 6개 가상화폐의 시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창구에서 투자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보안성이 강화된 USB형태의 가상화폐 전자지갑 하드월렛도 구입할 수 있다. ATM기를 통해 비트코인 거래도 가능하다.

코인원블록스 시황판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모바일 거래가 서툴렀던 중장년층을 위한 거래 공간이면서 정보 공유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원희 코인원 COO는 여의도에서 객장이 사라진 점을 언급했다. 그는 “객장이 사라지는 와중에 가상화폐가 다시 이를 되살렸다는 취지를 공감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인원은 이번 여의도점 개점을 시작으로 코인원블록스를 늘려갈 계획이다. 고객 소통의 장이자 자사 브랜딩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차명호 코인원 대표이사. 코인원 제공
한편 코인원은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도 ‘기존 금융 시장에 편입돼 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신 COO는 “일정 부분 (금융 기관과)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원은 블록체인 전문 핀테크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로 하루 3000억원 정도 거래액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Cross)’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트코인 해외직구센터, 비트코인 온오프라인 결제 솔루션, 증권사와 협업한 비트코인 증권 예수금 입금 서비스 등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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