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애플 주가 일년 내 43% 뛴다"… 강력 매수 의견

"하드웨어 제조업체에서 서비스 기업으로 변하고 있어"
  • 등록 2015-11-19 오후 4:05:48

    수정 2015-11-19 오후 4:07:56

최근 1년간 애플 주가 변동추이. (사진=구글 파이낸스 캡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애플의 주가가 앞으로 1년 내 43%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애플을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닌 서비스업 기업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63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전일 종가인 113.69달러에 비해 43%나 높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또 애플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면서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conviction buy)’로 조정했다. 이는 매수 투자의견을 받은 종목 중에서도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이라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그 이유로 애플이 전통적인 IT 하드웨어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어 주가수익비율(PER)의 1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최근 애플뮤직과 같은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 업체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최근 발표한 신형 아이폰6s의 할부 프로그램도 모바일 기반의 콘텐츠 및 서비스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이동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구입하도록 하는 애플의 전략은 AT&T나 컴캐스트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애플이 애플 TV 등 새롭게 출시하는 서비스가 본격화될 때 이용자 1명 당 매출액이 150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3.17% 상승한 11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장 마감 후 거래에서도 0.1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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