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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직원 7명은 지난 1월 27일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공항에 입국할 당시에 보안검색대를 통해 필로폰 24㎏을 밀반입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세관 직원들이 마약 조직원을 도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세관 직원들을 입건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두 차례 신청한 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기각되고, 경찰 고위관계자가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오면서 수사가 지연됐다.
앞서 영등포경찰서에서 형사과장으로서 이 사건을 지휘한 백해룡 경정은 지난 7월 인천공항세관 직원들과 마약 조직의 유착 의혹을 수사할 당시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모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서울경찰청은 백 경정을 화곡지구대장으로 발령해 부당 인사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