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17개 회원국 "한반도 자유 위해 하나의 깃발 아래 싸울 것"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개최
유엔사 발전방향 및 회원국 간 협력 방안 논의
北 핵·미사일 개발 및 러북 군사협력 강력 규탄
  • 등록 2024-09-10 오후 5:41:41

    수정 2024-09-10 오후 7:03:0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과 캐나다 국방장관이 공동주관하는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가 10일 오후 서울에서 열렸다.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하나의 깃발, 하나의 정신 아래 함께 싸운다’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회의에는 유엔사군사령부 회원국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17개국 대표와 유엔군사령관이 참석했다.

특히 캐나다와 네덜란드는 국방부 장관을, 영국·필리핀 등 6개국은 차관을 보내는 등 10개국 대표가 본국에서 참석했다. 지난 해에는 주한대사 위주로 참석했던 것과 비교하면 행사가 확대된 것이다. 그만큼 한반도 안보와 유엔사 역할에 대한 회원국 관심이 커졌다는 의미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신규 가입한 닐스 힐머 독일 사무차관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엔사 회원국은 6·25전쟁 때 전투병을 파병한 미국·영국·캐나다·튀르키예·호주·필리핀·태국·네덜란드·콜롬비아·그리스·뉴질랜드·벨기에·프랑스·남아공 등 14개국과 독일을 비롯해 의료지원단을 보낸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등 4개국이 포함된다.

유엔사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 이후 유엔 결의로 결성됐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도 정전협정 관리와 유사시 한미연합군사령부 전력 지원 임무를 맡고 있다. 미군 4성 장군인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유엔군사령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의 국방장관 및 대표가 모여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유지를 위한 유엔사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한-유엔사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해 1차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한반도에서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 행위나 무력 공격이 재개될 경우 유엔사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결의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북한을 겨냥했다. 김 장관은 “북한은 핵무기를 억제가 아닌 특정국가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언하는 유일한 국가”라면서 “최근에는 쓰레기를 풍선에 담아 남측에 살포하는 상식을 벗어난 저열한 방식의 도발도 자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러북간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지원은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하고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무기 거래의 대가로 받은 자금과 기술은 북한의 불법적 군사력 개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유엔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엔사는 우리 군의 압도적 국방태세와 한미동맹과 함께 대한민국 안보를 수호하는 3대 핵심축”이라면서 “이번 회의가 북한에게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가치공유국들에는 견고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유엔사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포함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한 준비과정에서 유엔사 및 유엔사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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