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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우호포럼’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한중수교3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 차하얼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어 노 관장은 “오늘 포럼 주제가 ‘한·중 문화융합산업과 투자협력의 미래’인데 어떻게 하면 앞으로 양국이 좀 더 가깝게 동반자로서 나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들었다”며 “문화 쪽에서는 이수만 SM총괄프로듀서처럼 앞서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더 많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문화에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여명이 넘는 한중 참석자들은 4시간 넘게 이어진 행사동안 계속 자리를 지키며 연단에 선 연사의 연설과 주제발표, 토론에 귀를 기울였다.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황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양국 국민 간 공감대가 문화를 중심으로 확산하면 정치적 관계보다 훨씬 더 단단한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런 포럼이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이제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 한중관계의 긍정과 부정적 측면을 면밀히 분석 및 검토해서 서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표 및 대담 이후에는 양국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으로 갈라쇼가 진행됐다.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와 최정원을 비롯한 8명이 펼친 앙상블 공연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축하하는 박수 속에서 진행됐다.
박근태 전 CJ대한통운 사장은 “중국에서 40년 동안 근무를 하면서 한중 수교 30년을 쭉 봐왔다”며 “지금까지의 30년은 성인이 된 단계고, 앞으로의 30년은 괄목할 만한 경제 성과를 우리가 가져왔듯이 포스트 코로나와 세계 경제 침체를 함께 극복해 나갈 중요한 파트너로 우리가 한 단계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타 SM엔터테이먼트 이사는 “20년 전부터 중국에서 활동을 해왔는데 한중수교가 벌써 30년을 맞았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며 “오랫동안 문화적으로 교류했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다. 저도 한중 문화 교류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