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우호포럼]노소영 관장 "韓中, 더 가깝게 동반자로 나아가야"

한중 정재계 및 학계 인사 200여명 참석
'수교 30주년' 한중우호포럼 성황리 종료
  • 등록 2022-07-19 오후 8:34:37

    수정 2022-07-20 오전 8:16:06

(왼쪽부터)유재훈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이사장, 이수만 SM총괄프로듀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발표 및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데일리TV 이지은 심영주 기자] “한중 수교 30년 동안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가면서 가슴이 벅찼습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우호포럼’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한중수교3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 차하얼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어 노 관장은 “오늘 포럼 주제가 ‘한·중 문화융합산업과 투자협력의 미래’인데 어떻게 하면 앞으로 양국이 좀 더 가깝게 동반자로서 나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들었다”며 “문화 쪽에서는 이수만 SM총괄프로듀서처럼 앞서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더 많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문화에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여명이 넘는 한중 참석자들은 4시간 넘게 이어진 행사동안 계속 자리를 지키며 연단에 선 연사의 연설과 주제발표, 토론에 귀를 기울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30년 동안 서로의 발전을 위해서 양 국가, 그리고 기업들간의 협력이 큰 결정적 역할을 했고, 향후 30년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중국만이 아니라 그 외 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양 국가와 기업들이 크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황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양국 국민 간 공감대가 문화를 중심으로 확산하면 정치적 관계보다 훨씬 더 단단한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런 포럼이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이제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 한중관계의 긍정과 부정적 측면을 면밀히 분석 및 검토해서 서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표 및 대담 이후에는 양국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으로 갈라쇼가 진행됐다.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와 최정원을 비롯한 8명이 펼친 앙상블 공연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축하하는 박수 속에서 진행됐다.

포럼의 마지막 섹션으로 진행된 만찬에서는 ‘한·중 우호대상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근태 전 CJ대한통운 사장,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강타 SM엔터테인먼트 이사, 양평섭 현대중국학회 회장, 유재훈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이사장 등 23명이 한중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박근태 전 CJ대한통운 사장은 “중국에서 40년 동안 근무를 하면서 한중 수교 30년을 쭉 봐왔다”며 “지금까지의 30년은 성인이 된 단계고, 앞으로의 30년은 괄목할 만한 경제 성과를 우리가 가져왔듯이 포스트 코로나와 세계 경제 침체를 함께 극복해 나갈 중요한 파트너로 우리가 한 단계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타 SM엔터테이먼트 이사는 “20년 전부터 중국에서 활동을 해왔는데 한중수교가 벌써 30년을 맞았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며 “오랫동안 문화적으로 교류했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다. 저도 한중 문화 교류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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