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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약은 오전 8시부터 진행됐다. 이미 정오 기준으로도 통합 경쟁률은 24.24대 1에 달했고, 증거금 역시 1조8000억원이 넘게 모인 데에 이어 오후까지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 만큼 막바지 ‘눈치보기’와 마지막 날 청약 수요가 몰릴 경우 경쟁률과 증거금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기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2일, 26일에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격을 희망 밴드(5만~5만9000원)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27곳의 기관이 참여, 경쟁률 187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간 코스닥 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 중에서, 또한 제약·바이오 업종 중 역대 최고치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5969억원을 공모하게 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7054억원 수준이다. 이는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에서 이뤄진 기업공개 중 가장 큰 규모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내주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코로나19 백신 사업,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삼성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의 계좌를 통해 가능하다.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며, 일반 청약은 오는 30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