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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가 행복주택 공급을 본격화하며 주택임대사업을 확대한다. iH는 올해 도시재생뉴딜 사업 일환으로 건립한 만부·화수 행복주택을 공급하고 2023년 구월동 행복주택을 추가 제공한다.
만부·화수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iH는 26~30일 인천 남동구 만수동 만부행복주택 9가구와 동구 화수동 화수행복주택 28가구 등 전체 37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화수행복주택은 이번에 1단계 모집을 하고 내년 2단계 20가구의 입주자 추가 신청을 받는다.
iH가 행복주택을 건립해 입주자 모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인천지역 행복주택은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해왔다.
만부행복주택은 지상 6층짜리 신축 건물(연면적 900여㎡) 4~6층에서 공급한다. 24㎡·26㎡·35㎡ 규모로 각각 3가구씩 있다. 이 건물의 1층은 식당(마을밥상)으로 운영하고 2·3층은 남동구의 만부청년창업지원센터와 청년 공유주거공간이 입주한다. 건물 1~3층은 남동구 소유이고 4~6층은 iH에 소유권이 있다. 이 건물은 지난해 말 완공했고 올 7월 입주를 시작한다. 건축 공사비는 iH 6억원, 국비 3억원, 남동구 11억여원 등 전체 20억여원을 투입했다.
2단계 모집을 계획 중인 화수행복주택 20가구는 이달 착공해 올 11월 준공한다. 연면적 1076㎡, 지상 5층 규모이고 내년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 외에 iH는 2023년 상반기(1~6월) 남동구 구월동에서 구월A3 행복주택 754가구를 공급한다.
행복주택은 전체 가구 중 80%를 청년·대학생에게 유상 임대하고 나머지 20%를 노인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빌려준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다. 공급 대상자에 따라 최대 6년에서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청약은 iH에서 현장접수로 진행한다.
이승우 iH 사장은 “만부·화수 행복주택은 iH가 시민에게 공급하는 첫 행복주택이다”며 “만부행복주택은 대학생·사회초년생의 주거와 창업을 연결시켜 특화했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 임대주택 4만호로 확대
iH는 인천에서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고려해 임대주택 사업을 늘리고 있다. 현재 △건설형 임대 8106호 △매입임대 1319호 △전세임대 5027호 등 전체 1만4452호를 저소득층, 청년 등에게 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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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는 임대아파트 입주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래된 영구임대아파트의 경우 하자보수 긴급기동반을 운영해 신속한 응대로 입주민의 불편을 해소한다. 거점 임대아파트에 있는 긴급기동반은 콜센터로 접수된 하자보수 민원을 ‘원스톱 서비스’로 처리한다.
또 임대주택 장애인·노인 1인가구를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 주거공간 정리수납 서비스, 출산축하 선물 증정, 병원과 연계한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자활·돌봄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주거복지사업과 비주택 거주자 주거상향 지원, 임대주택 입주자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도 추진한다.
인천 연수·선학영구임대 단지에서는 ‘해드림 상담소’를 운영하며 입주민의 주거 고충 등 불편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iH 임직원 중 20% 이상은 주거복지사 자격증을 보유하며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승우 iH 사장은 “현재 iH가 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으로서 시민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할 때임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임대주택 공급과 양질의 주거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