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강동구가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강동구는 이날 오전 11시 하남시청에서 하남시, 남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도시철도 연장사업 추진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업무협약식에 나와 발언하고 있다(사진=강동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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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망 구축 핵심인 도시철도 연장에 공동 노력을 약속하고, 강동구 고덕강일1지구~하남 미사~남양주 왕숙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 연장사업의 성공 의지를 다졌다. 업무협약은 △도시철도 연장사업의 ‘최적 노선’ 선정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 △철도 상위계획 반영 △도시철도 연장사업 조기 개통 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며, 효율적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중앙보훈병원역~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다만 강일동까지의 연장구간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조건부 반영된 상태다. 강동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고덕강일1지구~강일동 구간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정식 반영될 수 있도록 3개 단체장과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강동구는 고덕재건축단지 입주와 고덕강일지구,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이 완료되는 2024년이면 인구 55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있다. 인접 도시의 개발사업과 맞물려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철도망 연결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업무협력 체결로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물꼬를 틀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남시, 남양주시와는 주민 생활권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3개 지자체와 LH가 힘을 합쳐 함께 상생하는 교통 인프라를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편리한 교통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