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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기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서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다소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달 5일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가 발생하는 등 아직 안심할 수 없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기존 대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률이 △전파 가능성 △상호 접촉 △바이러스 전파 기간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예방대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야외시설인 인천대공원, 월미공원과 석모도자연휴양림 등 산림휴양시설 10곳의 실외공간은 방역지침 이행을 전제로 개방하고 동물원, 온실 등 실내 시설은 휴관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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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등 감염 위험성이 높은 민간시설의 경우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 지원을 병행한다. 공사현장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지도·점검도 진행한다.
시는 전파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의무검사 대상자 외에도 검사 대상을 늘린다. 시는 전국 최초로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4월19일까지 2만2000여건의 자체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39명의 감염자를 선별해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퇴원한 환자에게는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권고한 뒤 재검사를 실시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관문도시로 감염병 유입과 전파를 막기 위해 정부 권고안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피하다”며 “코로나19를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 인천시민 모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