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내장형 블랙박스 룸미러 뒤에 기본 탑재

  • 등록 2019-02-28 오후 3:31:20

    수정 2019-02-28 오후 3:31:20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28일 차량 내장형 ‘주행 영상기록장치(DVRS·Drive Video Record System, 블랙박스)’를 향후 출시하는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주행 영상기록장치는 차량 내 센터 디스플레이(Audio·Video·Navigation) 및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기본으로 적용되는 블랙박스는 전후방 고화질 녹화, 주차 중 녹화(보조배터리 장착 시), 충격감지 모드, AVN 연동, 스마트폰 연동, 메모리 고급 관리, eMMC(내장형 메모리) 적용 등의 기능을 갖췄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DVRS 모듈은 룸미러 뒤쪽 공간에 숨겨져 외부로 노출돼 있지 않다.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 방해나 사고 시 부상 우려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기본 적용되는 전방 카메라(해상도 1920x1080)는 룸미러 뒤쪽 플라스틱 커버 안에 내장되며 후방 카메라(해상도 1280x720)는 기존 주차보조용 카메라와 병행 사용한다. 또한 운전자가 룸미러 위 실내등 옆에 배치된 긴급 녹화버튼을 눌러 운전자가 임의로 녹화를 진행 할 수도 있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32GB 용량의 저장장치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내장형 eMMC 타입이다. 일반적인 SD 카드타입 메모리에 비해 장기간 사용해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낮다. 연속 녹화시간은 주행 중 3시간, 주차 상태에서 10시간(보조배터리 추가 장착 시)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 혹한이나 혹서 상황에서도 녹화가 가능하도록 전체 시스템의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저장된 영상은 차량 센터디스플레이 화면이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상 재생, 편집, 삭제, 공유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차량에서 영상을 선택해 재생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영상 재생 중에도 터치 스크린을 통해 부분 확대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녹화된 영상이나 스냅샷을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타임랩스(Time Lapse) 기능도 제공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편의장치를 조사한 결과 DVRS가 많았다”며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신뢰성 높고 관리가 거의 필요 없는 빌트인 타입 차세대 DVR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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