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野, 일자리 추경 보이콧…4당 합의 위반”

제윤경 원내대변인 29일 브리핑
"최소한의 의사일정에 협조하는게 국민에 대한 도리"
  • 등록 2017-06-29 오후 4:47:38

    수정 2017-06-29 오후 4:47:38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야당이 일자리 추경심사에 임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4당 합의 위반’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다만 여당의 지적과는 달리 지난 27일 4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내용에는 ‘일자리 추경’에 대한 문구가 없어 이같은 민주당 입장에 야권의 반발도 예상된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일자리 추경 보이콧은 4당 합의 위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오늘 27일 합의 이후 처음으로 열리 정무위원회는 야당의 불참으로 12분 만에 산회했다”라며 “법제사법위원회 역시 권성동 위원장이 개의를 거부해 열리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난 27일 4당 원내대표가 만나 7월 임시국회 개회에 동의하며 협치의 시동을 걸었다”며 “그러나 추경 심사를 위한 각 상임위는 개의는 여전히 답보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야 3당은 ‘소관 상임위 심사를 27일부터 시작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라며 “그럼에도 오늘 상임위 회의에서 야당이 보이콧을 한 것은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고 했다.

제 대변인은 이어 “추경은 심사조차 하지 않겠다는 한국당과 인사청문이 끝나야 추경을 논의하겠다는 국민의당은, ‘어서 이 실업을 끝내라’는 국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야당은 추경에 대해 반대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의사일정에 협조하고 상임위 회의 안에서 일자리 추경의 본질을 따지고 경제위기, 실업위기 해결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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