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尹, 계엄 국무회의에 2~3분 머물러…국무회의라 보기 어려워"

11일 국회 긴급 현안질의
"국무회의 시작과 끝 없었어…회의장서 계엄 인지"
  • 등록 2024-12-11 오후 5:33:37

    수정 2024-12-11 오후 11:59:51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열렸던 국무회의에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해 “무척 짧은 시간 있다가 갔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현안 질의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언제 들어왔나’를 묻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송 장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10시 10분에서 15분 사이에 (회의장에) 들어갔는데, 회의 시작이 없었다. 대기하는 상태였다고 보시면 된다”며 “전혀 상황을 몰랐기 때문에 무슨 회의를 하는지 물었더니 딱 두 글자를 들었다. 계엄”이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놀래서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그래서 말도 안된다 막아야 된다고 얘기했고, 그 자리엔 대통령이 없었다”고 했다.

송 장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모여 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에 들어왔다. 구체적으로 회의에 머물렀던 시간에 대해서는 “비현실적 상황이어서 당황해서 기억을 못하겠다”면서도 “2~3분 정도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잠시 머물고 자리를 떠난 뒤에도 당시 모여있던 국무위원들은 비상계엄 발표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언급했다. 회의를 마친다는 별도 선언도 없이 윤 대통령이 자리를 떠나 버렸기 때문에, 회의장에서 당황해 하고 있던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이 송 장관의 주장이다.

이 의원이 이같은 송 장관의 답변에 ‘12월 3일 대한민국은 국무회의도 국무위원도 없었네요’라고 질타하자 송 장관은 “국무회의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