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강남생활권인 서초구에 신규택지 ‘서리풀 지구’가 지정됐다.
| 서리풀 지구 교통개선 방향(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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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5일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서울 그린벨트(GB) 지역 일부를 풀어 공공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정된 서리풀 지구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신원동, 염곡동, 내곡동, 우면동 일원 총 221만 ㎡(67만평) 규모 GB 지역이다. 지구 인근에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GTX-C 양재역 등이 위치해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부고속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 등으로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지역이다. 우수한 자연경관, 인접한 첨단산업과 연계해 첨단산업과 주거의 복합공간으로 발전 가능성도 높은 곳이다.
이 지구는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공주택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2만 세대 중 주택의 55%(1만1000가구)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미리 내 집)’을 통해 공급한다. 젊은층, 신혼부부 등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육아친화적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는 10년 거주 후 출생아 수에 따라 거주기간을 10년 추가 연장할 수 있고 20년 후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전환 되는 주택이다. 2자녀 출산시 시세의 90% 수준으로, 3자녀 출산시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된다.
서리풀 지구에는 신분당선, 지하철 3·4호선, GTX-C와 연결되는 대중 교통망을 구축하고 신분당선 추가역 신설 검토 등 환승체계 및 도로망 연계도 추진된다. 청계산로 확장 등으로 상습병목, 지정체 구간도 해소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얼마전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를 둘러보니 아이들을 키우기에 손색이 없었다, 어린이집, 독서실, 키즈카페, 미니 워터파크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잘 갖췄다”며 “이번에도 잘 완비된 육아 환경을 갖춘 아파트로 미리 기획·설계하고 시민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