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 윙스풋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30억6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39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51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순이익 개선은 2022년 스팩 합병상장에 따른 일시적 비용으로 발생한 순손실이 해소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윙스풋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내 사입 제품보다 수익성이 좋은 PB 브랜드 판매에 집중했다. 이에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윙스풋은 지난해 핵심 브랜드인 ‘베어파우’의 판매 호조와 신규 브랜드 ‘아드노’의 론칭으로 안정적인 실적 유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에도 윙스풋의 실적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한 ‘노티카’ 신발과 ‘아드노’ 등 신규 브랜드의 판매 확대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해외 추가 브랜드 론칭 및 상품개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윙스풋 관계자는 “2022년에는 스팩합병의 특성상 합병 과정에서 198억원 규모의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반영돼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무관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유통망 확장, 신규 브랜드 확대 등을 기반으로 본원사업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추가 해외 브랜드 론칭 및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봄, 여름, 가을 등 계절적 비수기 매출도 극대화해 실적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