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기시다 日총리, 17일 美스탠퍼드대 합동 강연 조율중”

日교도 소식통 인용 보도…APEC 계기 합동강연 추진
“경제 안보 분야서 한일·한미일 협력 강조할 듯"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北문제 등서 협력 확인"
  • 등록 2023-11-08 오후 6:48:23

    수정 2023-11-08 오후 6:48:2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함께 강연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8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합동 강연을 추진하고 있다. 강연은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합동 강연이 성사되면 두 정상은 경제 안보 분야에서 한일·한미일 협력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양국 관계에 대한 개선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얻기 위해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미일 사이버 대책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시다 총리는 반도체를 포함한 중요 광물의 공급망 구축, 인공지능(AI)을 둘러싼 한미일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강연과 별도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북한 문제 등에서 협력을 재확인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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