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본 환경성이 2023년 10월 4일 홋카이도 비바이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큰부리까마귀)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확인되었음을 2023년 10월 12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사진=연합뉴스) |
|
이는 이번 2023/2024 시기 일본 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검출된 사례로 과거와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확인된 것이다.
연도별 일본 야생조류 첫 검출일을 살펴보면 2020/2021년 10월 24일, 2021/2022년 11월 8일, 2022/2023년 9월 25일 등이다.
이에 농식품부 및 환경부는 일본을 경유해 유입될 수 있는 야생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경남 지역 등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 예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이달 말까지 -217개의 점검반(농림축산검역본부 19개, 지자체 198개)을 동원해 방역 취약 가금농장(산란계, 종오리 농장) 1138호 대상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가금농장 내 외국인 근로자 등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를 집중 실시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국내에 겨울 철새가 계속 도래하고 있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가금농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