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CATL 독주…LG엔솔 점유율 소폭 상승

세계 車배터리 사용량 2.3배 증가
CATL 점유율 23.1→31.2% 확대
中성장에도 LG엔솔·SK이노·삼성SDI 선방
  • 등록 2021-10-28 오후 5:07:19

    수정 2021-10-28 오후 5:07:1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1~9월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중국 CATL의 독주가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CATL를 뒤쫓았다.

2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195.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 등이 포함된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
1위는 CATL이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 탑재량은 60.9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1.6% 증가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1~9월 23.1%에서 올해 1~9월 31.2%로 크게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탑재량이 같은 기간 140.7% 늘어난 46.5GWh로 2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22.8%에서 23.8%로 소폭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5.1% 증가한 10.6GWh, 삼성SDI(006400)의 배터리 탑재량은 같은 기간 71.1% 늘어난 9.0GWh로 각각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누적 순위 5위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9월만 보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2.9GWh로 지난해 9월보다 9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가 중국 배터리 제조사의 압박에도 선방하고 있지만 기초 경쟁력 배양, 해외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전략으로 활로를 적극 개척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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