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8월 공급 차질…국힘 "양치기 소년 거짓말도 단 두번"

모더나 8월도 공급 차질에
국민의힘 "백신 접종 효과 제대로 나타날지 의문"
여권에서는 "국산 백신 개발" 제안하기도
  • 등록 2021-08-09 오후 5:07:47

    수정 2021-08-09 오후 5:07:47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8월 공급 받기로 한 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가운데 야권은 “이솝 우화 속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도 두 번으로 끝났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도대체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백신 공급과 관련해 몇 번째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문재인 정부를 ‘양치기 정부’라고 부르는 것이 양치기 소년에게 미안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더나 백신 850만 회분이 제때 도입될 것’이라던 김부겸 총리의 호언장담이 2주도 지나지 않아 거짓말로 드러났다”라며 “백신 공급 차질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의 2차 접종 간격은 3, 4주에서 6주로 연장됐다. 백신 접종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고 굵게’ 끝내겠다던 숨 막히는 통제식 방역이 ‘길고 굵게’ 이어지고 있음에도 백신 공급 체계 개선은 이루어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이와 같은 ‘백신 공황’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현실성 있는 백신 공급 계획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오른쪽)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정부는 이달 들어오기로 예정됐던 모더나 백신 850만회분이 절반 이하만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여파로 정부는 이달 16일 이후 mRNA 백신 2차 접종 예정자들의 접종 간격을 6주로 연장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코로나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다국적 백신 회사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우리 국민들은 정말 답답하다”라며 “이런 상황들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우리 자체의 백신 주권과 백신 개발에 총력을 다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1분기까지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 2025년까지 세계 백신 5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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