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는 6일, 자사의 2017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크로스파이어’ 해외 로열티가 빠진 영향이 크게 작용해, 신작 ‘브라운더스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호평에도 불구하고 2017년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의 2017년 연간 매출은 1,740억 원으로 전년대비 9%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108억 원으로 전년대비 54%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 21억 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2016년 7월까지 포함되던 ‘크로스파이어’ 해외 로열티가 빠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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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로스파이어' 영향력이 사라진 작년 4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네오위즈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네오위즈 2017년 4분기 매출액은 4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억 원, 당기순이익 3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는 자사 IP 경쟁력을 강화하는 체질개선을 통해 자체 IP 매출 비중이 과반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국내 매출 증가가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의 4분기 국내 매출은 2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168억 원으로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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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4분기 성장을 견인한 요인은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 및 모바일 보드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이다. ‘브라운더스트’는 2017년 4월 출시된 이래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네오위즈 대표 모바일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 보드게임 역시 ‘피망포커’를 중심으로 이용자 구매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네오위즈는 해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2018년 상반기 안에 소셜카지노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콘솔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와 MMORPG ‘블레스’로 북미,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브라운더스트’ 역시 1분기 중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보다 공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을 해나갈 계획이다. 다운로드 수 500만 건을 돌파한 ‘블랙스쿼드’ 스팀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오랜 기간 준비해온 음악게임 타이틀을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여기에 지난 1월 국내에 선보인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를 안착시켜 PC온라인 서비스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네오위즈 이기원 대표는 “4분기는 자체 IP ‘브라운더스트’와 모바일 보드게임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등 게임 개발사로의 체질개선에 결과물이 보여진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2018년 역시 경쟁력있는 자체 IP 출시와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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