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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중국 노선에 투입되는 일부 항공기를 단일통로 기종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에 A330, B767 등 통로가 두 개인 중형기를 운영했던 노선에 A321 등 소형기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탄력적인 공급석 조정을 위해 기종 변경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와 함께 일본, 동남아 등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003490) 역시 예약 변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중국발 단체 수요가 많은 노선의 공급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발 수요와 중국발 개인·비즈니스 수요를 늘리는데 집중하는 등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사드로 인한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발 개인이나 비즈니스 상용 수요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반중 감정이 심화되면 한국발 예약률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중 노선에서 국적 항공사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 항공사보다 적기 때문에 국내 항공업계의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가장 많은 제주도의 경우 중국 항공사 비중이 90%에 이른다”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에 투입하는 기종을 변경하고, 다른 취항지에서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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