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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은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과 국내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23개(총 2조880억원대 규모)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필리핀에 위장법인 사무실을 두고 바카라, 파워볼 등 게임을 도박사이트에서 불법으로 운영했다.
조직도 커 임원진 아래 지원팀, 운영팀, 재무팀, 영업팀 까지 두고 체계적인 운영을 했다.
수사 시작 후 조직원 검거가 시작되자 본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경찰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구성원 신상은 전혀 모른다고 진술하라’며 증거인멸을 조직원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자금운영팀 조직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한 경찰은 A씨가 거주하면서 사무실로 쓴 서울 오피스텔에서 현금 20억원을 찾았고 A씨 차량 내 가방에서도 현금 30억원을 발견해 압수했다.
또 이들의 인출 계좌를 지급정해 잔액 78억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도박사이트 접속을 차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조직원들을 계속 추적 중이다. 필리핀 현지에 머물고 있는 다른 조직원들 체포영장도 발부받아 검거 후 송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