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후 159명 '집단감염'…옆 중학교도 47명 확진

같은 재단 소속인 A고등학교와 B중학교
  • 등록 2022-07-20 오후 10:50:05

    수정 2022-07-20 오후 10:50:0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수학여행을 다녀온 전북 전주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가운데, 한 울타리 안에 있는 인근 중학교에서도 수십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15일 3박 4일 동안 전주시 A고등학교 학생 440여 명과 교사 30여 명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이들 중 확진자 13명(학생 11명·교사 2명)이 발생해 귀가 조치됐으며, 여행 후 상당수의 학생과 교사들에게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학교 측은 수학여행을 다녀온 이들을 대상으로 정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그 결과 A고등학교의 학생 144명과 교사 15명까지 총 15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확진자 접촉 등으로 140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또 바로 옆에 붙어 있는 B중학교에서도 47명이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B중학교는 A고등학교와 같은 재단 소속이며, 교내 주요 시설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B중학교엔 A고등학교 재학생과 자매·남매 관계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으로, 추가 확산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20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6만87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9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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