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사이버문학광장 문학집배원 1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 ‘문학집배원 그 십 년 동안의 감동’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이버문학광장 문학집배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인터넷 문학포털 ‘사이버문학광장’의 대표 문학콘텐츠로서, 바쁜 현대인들이 문학작품을 읽으며 마음의 여유와 잊었던 감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매주 시와 문장을 영상으로 제작해 이메일로 발송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처음 도종환 시인이 첫 문학집배원을 맡은 이후로 안도현, 나희덕, 문태준, 김기택, 김선우, 황인숙, 장석남, 장석주, 문정희 시인들로 이어지며 감동을 주는 시를 찾아 배달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성석제 소설가를 시작으로 김연수, 은희경, 이혜경, 하석란, 전성태, 한창훈, 조경란, 서영은 소설가로 이어지며 이들이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옮겨 적은 아름다운 문장도 함께 전달중이다.
문학집배원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작은 전시회로 꾸며 독자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이날 전시에서는 문학이 또 다른 장르와 만나 새로운 감각으로 5월 연휴기간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문학 편지쓰기, 6일부터 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문학집배원 도슨트를 제공해 작품을 더듬어 가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매월 일반 시민들이 문학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7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사이버문학광장 문장의 소리’5월 공개방송을, 5월 10일과 24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영화 속 한 장면 소설 읽기’ 프로그램을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