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 "텐센트, 경영간섭 안 해..윈윈 관계"

텐센트로 받은 투자금은 게임사 인수에 활용
'원빌드'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
  • 등록 2014-10-30 오후 5:36:12

    수정 2014-10-30 오후 5:36:55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텐센트는 한국에서 개발한 좋은 게임이 필요하고, 우리는 텐센트의 플랫폼이 필요한 관계여서 한쪽이 불리한 관계가 아닌 윈윈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넷마블게임즈 제공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30일 서울 구로 롯데시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텐센트와 넷마블게임즈와의 관계는 국내에서 알려진 것처럼 국내 게임사가 불리하다는 계약조건과는 다르다. 텐센트가 넷마블 경영에 간섭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주요 주주가 된 텐센트가 넷마블 경영에 간섭할 것이라는 항간의 우려는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

권 대표는 “한국 시장이 중국에 비해 워낙 작기 때문에 국내 시장 진출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텐센트가 넷마블에 투자한 목적은 좋은 콘텐츠의 게임을 중국에 서비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가 돼도 3조~4조원 규모이지만,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현재 4조원 가량이다. 중국 게임사 입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 굳이 진출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3월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의 투자발표를 시작으로 8월에는 CJ E&M으로부터 물적분할, 10월에는 CJ게임즈와의 합병 이슈가 있었다. 넷마블게임즈는 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인 CJ E&M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며 텐센트에서 투자받은 1300억 원의 자금이 생기기도 했다.

여유 자금으로 넷마블게임즈는 게임개발사를 인수하는 등 게임 개발에 대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증손자법이 해소되면 스타트업 게임사 인큐베이팅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이미 어느정도 성장한 개발사보다는 10명 정도의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넘버원을 노리고 있다. 중국과 일본 및 동남아 시장에서는 텐센트나 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직접 서비스를 할 전략이다.

권 대표는 “하나의 게임으로 해외 여러 국가를 동시에 공략하는 ‘원빌드’ 전략으로 갈 예정이며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할 계획”이라며 “글로벌에서도 좋은 성과가 나오면 영업이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권 대표는 대규모 투자를 시작해 분할과 합병까지 겪었던 지난 1년을 다사다난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제 모두 마무리돼 글로벌에서 성과낼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CJ E&M에서 물적분할되기 전에는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싶어도 기업 이미지에 손실이 있을까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편해졌다. 게임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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