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3분기 영업손실 6억원…2개 분기 연속 적자

매출액은 324억원 기록...전년比 53% 감소
적자폭, 전분기보다 줄어
누적 영업이익 121억...전년比 90% 감소
  • 등록 2023-11-14 오후 6:33:03

    수정 2023-11-14 오후 6:33:03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모습(사진=뉴스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3분기 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침체기인 크립토윈터가 지속하면서, 가상자산 거래량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14일 2023년 3분기 매출 324억원, 영업손실은 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빗썸코리아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15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줄었다.

전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영업 손실폭은 전 분기 대비 줄어들었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34억원이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21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실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달 4일부터 ‘거래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시행중이라서다. 빗썸은 매출 100%가 거래 수수료에서 나온다. 10월 ‘옥토버(10월에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와 11월 알트코인 미니 불장을 거치며 가상자산 거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수혜를 보진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빗썸코리아는 지난달 말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2025년 하반기로 잡았다. IPO 추진에 맞춰 최대주주로 알려진 이정훈 전 의장이 지주사인 빗썸홀딩스 이사회에 복귀했다. . IPO 성공을 위해 이 전 의장이 지배력을 높이고, 내부 다잡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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