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 신도시 건설 주도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 별세

  • 등록 2022-08-08 오후 10:26:15

    수정 2022-08-08 오후 10:26:1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분당과 일산의 신도시 개발계획을 주도한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 중앙상고 교사로 일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진주시장, 내무부 기획관리실장, 산림청장을 역임하고 대구직할시장, 경북도지사를 거쳐 1987~1988년 내무부 장관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 당시 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과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내며 1기 신도시(분당·일산) 개발 계획을 주도했다. 특히 일산신도시 건설 때 중앙의 땅 30만평을 사들여 일산호수공원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 내 실현시켰다. 자유로와 통일동산 건설에도 앞장섰다.

이후 대구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애서가였던 고인은 대구 두류도서관에 7만2000여권의 책을 기증하기도 했다. ‘지방세 개론’, ‘지방재정론’ 외에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술 : 한국의 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를 남겼다.

▲이상희(전 내무부 장관) 별세=이영근(한국공항 고문), 이기문(에코프로에이치엔 상무), 이정미, 이정옥 부친상, 이문호(변호사), 박준동(서울대 의대 교수) 장인상, 이은주, 이현경 시아버지상=8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1일 오전 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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