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하계 장미아파트가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 지난해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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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최근 하계장미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에 1차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로 D등급을 통보했다.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등급이다. 하계장미는 구조안전성,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주거환경 및 비용분석을 종합 평가한 결과 평가점수 52.07점으로 D등급을 받았다.
지난 1989년 준공돼 올해 34년차를 맞은 하계장미는 15개동(최고 15층), 총 1880가구 규모다. 3종 주거지역으로 재건축을 하면 300% 용적률을 적용받는다.
이 단지는 지난해 3월 하계동에서 처음으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하계동 최초로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모금을 마치고 구청 접수를 준비했으나 당시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청 계획을 보류했다.
그러나 노원구에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단지들이 이어지면서 11월 정밀안전진단을 다시 신청했다가 이번에 조건부로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게 됐다. 다만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더라도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관문을 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