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는데"…화이자 접종한 20대 집배원, 사흘 만에 숨져

질병관리청, 인과성 여부 조사 중
  • 등록 2021-08-12 오후 5:12:51

    수정 2021-08-12 오후 5:12:5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대 우체국 집배원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흘 만에 숨져 당국이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5시께 A(26)씨가 성남구 수정구 태평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우체국 소속 A씨는 지난달 17일 성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지난 7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그런데 접종 후 A씨는 이틀 뒤인 9일 새벽부터 고열, 두통을 호소하면서 타이레놀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족은 A씨가 이송된 병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지만 의료진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소견을 내놨다.

유족은 “지난 7월 건강검진에서 매우 건강한 것으로 나왔는데 백신 접종 사흘 만에 숨졌고 부검에서는 사인 미상으로 나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질병 관리청은 A씨 가족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망과 화이자 백신 접종의 연관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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