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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55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선거 벽보를 고정한 줄 5개를 가위로 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난 27일 오전 0시 3분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사실을 자백해 조사를 마쳤다”며 “선거가 끝나면 A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선거 유세원을 발로 차거나 선거 사무소를 찾아 행패를 부리는 등 재·보궐선거와 관련한 사건이 잇따랐다.
앞서 혜화경찰서는 지난 29일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오 후보의 지역 선거사무소에 찾아가 소란을 피운 A(58)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술을 마신 A씨는 지난 29일 오후 3시 30분께 오 후보의 지역 선거사무소에서 “오세훈 나오라”고 소리치고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노점상 철거로 일터를 잃어 불만을 품고 선거사무소를 찾아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