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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경 백석 2동 주민센터에서 이재준 고양시장, 이윤승 고양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상황파악 보고회를 했다.
황 사장은 이 자리에서 “100도 가까운 온도이고 직접 닿으면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수송관이 파열되면 통상적으로 징후가 나타나는데 이번 사건은 어떤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황 사장은 이 시장에게 “앞으로 이런 사고가 터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던 중 웃음 섞인 표정을 보였고,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사람이 죽어 나갔는데 웃으며 보고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죽고 수십명이 다쳤는데 웃으며 보고 하는 태도에 화가 났다”며 “결혼 앞둔 딸을 두고 사망한 사람까지 있는데 책임 당사자인 지역난방공사 사장의 행동을 납득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비난이 이어졌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난방공사와는 어떤 인연도, 전문성도 찾아볼 수 없는 캠코더(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시민단체 활동 등 코드에 맞는 인사·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대표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난방공사는 사과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하시고 쾌유하시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방안 수립, 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부상자 및 불편을 겪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고로 손모(68)씨가 카니발 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손씨는 내년 4월 결혼을 앞둔 딸과 예비사위와 함께 식사를 한 뒤 10여분 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또 백석동 흰돌마을과 호수마을, 강선마을 일대 2500세대 주민들은 한파가 몰아 친 가운데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돼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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