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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14년 전 개원할 때부터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상태에 따라 최적의 진료를 지향하는 한편, 과잉진료는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것들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성남·분당·용인 지역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병원’이라는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12일 서울시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에서 관절·척추치료부문 대상에 선정된 바른세상병원의 경봉수 원장은 “23명의 전문의들은 단순히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SCI급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논문을 발표하는 등 의술을 향상시키는데 매진한다”며 “중국 연길시립병원과는 의료협약을 체결해 정기적으로 의료진들이 현지를 방문해 최신 치료법을 전수하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은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행사로 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회보건복지위원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의료기기산업협회가 후원했다.
이밖에 하이키한의원(성장성조숙증 부문), 바른세상병원(관절·척추치료 부문),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전문재활병원 부문), 다나은신경외과(척추협착증 내시경치료 부문), 최수봉 건국대병원 교수(당뇨치료 부문)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상을, 날개병원(어깨·무릎관절치료 부문)과 임이석테마피부과(피부미용치료 부문), 365mc병원(지방흡입 신기술 혁신 부문), 서울하이케어의원(하이푸 치료 부문), 바이오트리온(의료기기 부문)이 이데일리 사장상을 수상했다.
지방흡입 분야에서 기술을 혁신한 공로로 이데일리 사장상을 수상한 365mc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미용·성형 분야 전문병원으로 2회 연속 인증을 받을 만큼 비만치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 특히 365mc병원은 글로벌 IT(정보기술)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MAIL System)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센서로 집도의의 움직임을 파악해 이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서비스에 저장한 뒤 이에 대한 적절성을 평가해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조민영 365mc병원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수술은 집도의가 직접 눈으로 보는 대신 촉감에 의존해야 해 난도가 높은 수술”이라며 “비숙련자가 수술을 하면 합병증의 위험이 크지만 수술 동작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수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365mc병원은 이 시스템을 전 세계 각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을 위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앞으로 다가올 인구고령화 시대에 헬스케어 산업은 그 중요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국내 헬스케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면서 성장 속도가 어느 산업보다도 빨라 향후 일자리 창출에도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서유성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은 “극심한 경쟁 속에서 나름대로 차별화된 포인트를 찾아 경쟁력을 키우는 곳에 눈길이 갔다”며 “수상기관 모두 벤치마킹 사례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