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아차·삼성전자, 슬로바키아 진출해 경제협력 성과”

10일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수교 25주년 평가
文대통령 “길지 않은 수교 역사에도 모든 분야 빠르게 관계 발전”
슬로바키아 대통령 “100개 이상 한국기업 투자로 일자리 창출” 사의
  • 등록 2018-04-10 오후 2:56:17

    수정 2018-04-10 오후 2:56:17

문재인 대통령과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과 슬로바키아 양국 경제협력과 관련, “양국 교역은 지난해 30억불에 달하게 되었고,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인 경제 협력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2층 집현실에서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올해는 슬로바키아 독립과 양국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길지 않은 수교 역사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슬로바키아는 성공적인 체제 전환과 함께 NATO와 EU 가입으로 정치적 안정과 빠른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루었다. 카트라의 호랑이로 불리며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근래 EU 의장국 및 유엔총회 의장국을 취임하고, 내년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 의장국에 취임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큰 활약하는 것을 축하하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나라는 역동적 국민성에 기반해 앞으로도 큰 발전과 함께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이에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면서 “이번 한국에서 열렸던 올림픽 경기는 대단한 경험이었다. 훌륭한 홍보가 됐을 뿐만 아니라 평화적 대화를 위한 강력한 시그널을 보냈다”고 평가했고 생각합니다.

키스카 대통령은 양자협력과 관련, “슬로바키아에서는 한국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을 친구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미 10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 투자를 단행해서 수천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슬로바키아 국민에게 훌륭한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했다.

특히 기아자동차 사장과의 대화를 예로 들며 “경영진이 근로자의 숙련도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 유럽 어디에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국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양국 경제협력ㅇ르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태로 주슬로바키아대사,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이태호 통상비서관, 정기홍 외교부 유럽국장, 고민정 부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아울러 슬로바키아측에서 라스티슬라우 호바네츠 경제부차관, 밀라 라이치악 주한대사, 슈테판 로즈코팔 대통령비서실장, 비트 코지악 대통령실 외교보좌관, 두샨 마툴라이 외교부 경제협력총국장, 페테르 바토르 대통령실 안보정책국장, 블라디미라 레데츠카 대통령실 지역정책국장, 미할 코바취 외교부 아태국장, 온드레이 시코라 주한대사관 상무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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