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쇼크...이재용 정면돌파

  • 등록 2016-09-12 오후 6:04:03

    수정 2016-09-12 오후 7:58:4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른다. 오너가로서 삼성전자 등기이사를 맡는 것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책임경영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오는 10월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등기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갑작스런 와병으로 경영일선에 물러나면서 삼성은 오너십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2년 넘게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전자 실적반등과 삼성계열사 사업재편을 이끌며 경영자로서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삼성 관계자는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면서 “이 부회장이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미국 휴렛팩커드(HP)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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